[씨앗칼럼] 마음을 모으면 기적이 됩니다.
몇 달 전, 아드님을 먼저 하나님 품에 보내드린 김언년 어머니의 방에 도배를 해드렸습니다.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어머니의 빈방은 얼마나 무겁고 쓸쓸했을까요.
새로운 벽지 한 장이 그 슬픔을 다 덮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방 안의 분위기만큼은 조금 달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모였습니다.
우리 중 누구도 전문 도배사는 아니었습니다. 서툰 손길이었고, 때로는 서로 웃으며 실수도 했습니다.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모든 곳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었지만, 가장 필요한 곳에 정성을 다해 섬겼습니다.
새로 단장된 방을 바라보시며 환하게 웃으시던 어머니의 얼굴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날 우리는 섬김이 받는 사람만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함께 손을 모은 우리 모두의 마음도 그만큼 따뜻하게 채워졌습니다. 섬김은 언제나 나누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돌려줍니다.
교회에 작은 선물이 생겼습니다. 이종민 성도님이 폐업하는 카페에서 좋은 식탁과 냉장고를 발견하시고는, 두말없이 교회로 가져다주셨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교회에서 쓰면 딱 좋겠다"는 마음 하나로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사실 이런 섬김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일상 속에서 교회의 필요를 눈여겨보고, 할 수 있는 것을 조용히 해주시는 그 마음이 교회를 살아있게 합니다.
이제 그 식탁 앞에 모여 함께 밥을 나누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들이 더욱 풍성해질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섬겨주신 손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떤 사고나 어려움이 찾아오기 전에는 반드시 전조 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도 큰 고장이 나기 전에 이상한 소리를 내고, 우리 몸도 탈이 나기 전에 먼저 신호를 보냅니다. 그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잘 살피면 더 큰 위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멈추는 것이 뒤처지는 것이 아니라, 더 오래 달리기 위한 준비라는 것을 이번에 다시 한번 배웠습니다. 한 주의 쉼이 온전한 회복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기다려주시고 위해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철용 목사 드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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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도배로 섬기신 성도님들, 식탁과 냉장고로 섬기신 종민 성도님. 그외에도 늘 귀한 섬김해주시는 씨앗교회 성도님들 모두모두 축복합니다. 그리고 우리 목사님 힘드실땐 언제라두 꼬옥 쉬어가시길 바래요. 축복합니다.😊😀
답글삭제방이 환해졌네요^^
답글삭제이종민 성도님 냉장고 옮기시는 모습을 직접 보고 정말 대단하시다 싶었어요!!!
목사님 잘 쉬고 함께 멀리까지 가요!!
수현형제 역시~~👍👍👍
답글삭제사진을 올려주니 글로된 칼럼이 확선명해지네요.
언년어머니 방이 신혼방처럼 예쁘게 꾸며지고 교회 부엌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냉장고로 업그레이드되고 느무느무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