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칼럼] 어려운 일을 만날 때
살아가다 보면, 그리고 주님의 일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어려움이나 선택해야 할 일들이 늘 우리 곁을 따라옵니다. 교회도 사람들이 모여 함께 살아가는 곳이기에, 인생의 여러 문제 앞에 서게 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럴 때 우리가 먼저 붙들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지금 이 일에서 가장 근본적인 것은 무엇일까?" 눈앞의 문제보다 그 밑에 있는 본질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본질이 아닌 것은 기꺼이 내려놓고 양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상하고 고집이 앞서서, 나중에 후회할 선택을 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본질적인 것만큼은 흔들리지 않고 지켜 내야 합니다. 부부가 함께 살다 보면 서로 다른 점이 보이고, 그 때문에 힘든 순간도 찾아옵니다.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요. 그런데 누가 맞고 누가 틀린지 차이를 따지기 시작하면 좀처럼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서로 돕는 배필로, 함께 걷는 동역자로 부르셨다는 그 처음 마음으로 돌아가 보면 좋겠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려움이 찾아올 때, 교회가 왜 세워졌는지 그 목적을 다시 떠올려 보아야 합니다. 교회는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 삼으라고 세워진 곳입니다(마 28:19-20). 그러니 영혼을 살리고 제자를 세우는 일과 상관없는 것이라면, 서로 한 걸음씩 물러서고 양보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생명을 전하고, 예수님의 삶과 사역을 따라가는 제자를 세우는 일만큼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포기하지 않으려 합니다. 눈에 보이는 성장을 위해 사람의 방법에 기대지 않고, 부흥이 조금 더디게 느껴지더라도 아직 주님을 모르는 이웃들에게 마음과 눈길을 두려 합니다. 저 역시 사역하며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다시 이 본질로 돌아갑니다. 제 부르심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는"(딤전 2:4)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다른 것은 다 양보할 수 있어도, 한 영혼을 살리는 일만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