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칼럼] 고난이라는 얼굴로 찾아오는 축복
쉽고 편안하고 안락할 때 신앙이 깊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집이 있고, 돈이 있고, 시간과 여유가 있으면 하나님을 더 잘 믿을 것 같지만, 인생을 조금 살아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히려 우리의 믿음은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움과 아픔을 지나면서 조금씩 깊어집니다. 누구에게나 힘든 시간이 있습니다. 기쁜 일을 만나 힘을 얻는 때도 있지만, 때로는 마음 아픈 일을 지나며 한 걸음 내딛는 것조차 힘겨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새로운 방법을 찾으려고 애쓰기보다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말씀을 붙들고, 기도의 자리를 지키고, 오늘 해야 할 일을 묵묵히 감당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것을 하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루를 믿음으로 살아내는 것입니다. 사역하면서 저도 이것을 조금씩 배웠습니다. 어려운 일을 만나면 당황하고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에 흔들리기보다 원칙과 기본을 붙들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허물을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덮어주는 것도 배웠습니다. 돌아보면 힘들었던 시간이 저를 다시 세워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의 생각을 내려놓게 했고,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했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나고 나니 그 시간이 오히려 은혜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는 분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너무 낙심하지 마십시오. 지금의 시간이 끝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시 세우시는 시간일 수 있습니다. 믿음을 깊게 하시는 시간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새로운 길을 준비하시는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힘들수록 말씀을 붙들고, 기도의 자리를 지키며, 오늘 하루를 믿음으로 살아냈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뒤돌아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내가 고난이라고 생각했던 그 길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고, 때로는 축복이 고난이라는 얼굴을 하고 찾아왔다는 것을. 지금 걷고 있는 그 길을 하나님과 함께 잘 걸어가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