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칼럼] 말씀을 가르치기 전에, 먼저 살아내는 목회자
이번에 최영기 목사님께서 81세의 연세에도 다시 강의하시는 「생명의 삶」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특별히 마음에 남은 말씀이 있습니다.
“성경적인 교회를 세우기 이전에 먼저 성경적인 목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참 단순한 말처럼 들리지만, 제게는 이 말씀이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목회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교회를 어떻게 세워갈 것인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어떤 프로그램이 필요한지, 성도들을 어떻게 양육할지, 우리 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강의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제게 그보다 먼저 저 자신을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생명의 삶을 가르치기 전에 먼저 그 말씀을 제 삶으로 살아내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잘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쩌면 성도들에게 더 필요한 것은 말씀을 설명하는 목회자의 모습이 아니라 그 말씀을 살아내는 목회자의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생명의 삶을 통해 배운 말씀을 성도들에게 전하기 전에 먼저 제 삶에 적용하고 싶습니다. 제가 먼저 말씀 앞에 서고, 제가 먼저 순종하고, 제가 먼저 변화되는 목회자가 되고 싶습니다.
어쩌면 교회를 세워가는 일은 거창한 계획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인 내가 오늘 말씀 앞에 어떻게 살아가느냐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81세에도 다시 배우고, 다시 가르치시는 목사님의 모습을 바라보며 저도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더 많이 아는 목회자가 되기보다 말씀을 더 깊이 살아내는 목회자. 더 많은 것을 가르치는 목회자가 되기보다 먼저 말씀 앞에 무릎 꿇는 목회자.
그렇게 살아가는 한 사람의 목회자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씨앗교회도 조금씩 성경적인 교회로 세워가시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생명의 삶」의 시간이 단순히 무엇인가를 배우는 시간이 아니라, 말씀을 다시 삶으로 살아내는 목회자로 서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살아내는 작은 걸음들이 모여 우리 교회와 우리의 삶 가운데 생명이 흘러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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