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칼럼] 얼굴에 비친 믿음의 기쁨
저는 얼굴이 마음을 숨기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무거우면 그 무게가 그대로 얼굴에 드러나고, 기쁨이 있으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표정에 묻어납니다. 목회자인 저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최근에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목사님이 행복해 보이세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제 마음이 잠시 멈추었습니다. '아, 내가 지금 행복하구나. 내가 나도 모르게 얼굴로 그 고백을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는 매우 힘들었습니다. 겉으로는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사역하고 있었지만, 마음 깊은 곳에는 부담과 염려, 스스로에게 지우는 책임감이 가득했습니다.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압박, 잘해야 한다는 두려움, 목회자로서 버텨야 한다는 마음이 제 안에 무겁게 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 안에서 작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꽉 붙들고 있던 것들을 조금씩 내려놓게 되었고, 대신 지금 이 순간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한 염려보다, 지금 제게 맡겨진 하루라는 자리에서 충성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주님의 영역이라는 사실을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을 때, 이상하게도 제 안에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무언가를 이루어서가 아니라, 무언가를 내려놓았기 때문에 누리게 된 기쁨이었습니다.
주님과 함께 걷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저에게는 충분한 위로이자 감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백합니다. 지금 저는 완벽해서가 아니라 주님을 더 의지하게 되었기에 행복합니다. 모든 것이 잘 풀려서가 아니라 주님께 맡기고 오늘을 살아가기로 했기에 기쁨이 있습니다.
문득 이런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목사인 내가 먼저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면, 어떻게 성도님들께 기쁨의 신앙을 말할 수 있을까?'
그래서 오늘도 저는 제 얼굴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가식 없는 얼굴, 억지로 웃지 않아도 되는 얼굴, 주님 안에서 쉼을 누리는 얼굴로 서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 얼굴에 담긴 고백이 우리 씨앗교회 성도님들께도 조용히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안에서 누리는 이 기쁨이 우리 공동체의 얼굴 위에 함께 머물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
정철용 목사 드림

👍🏼
답글삭제아멘.😃😄
답글삭제오! 주여! 아버지 감사드립니다^^
답글삭제그렇습니다!!ㆍ맞습니다!!
목사님의 고백과 같이 저희들도 마찬가지로 기쁨과 슬쁨이 교차되며 여지없이 얼굴로 드러나는 우리의 마음이 아직도 주님안에서 되찾지 못한 주님의 평안을 속히 누리며 되찾기를 소망합니다
무언가를 이뤄서가 아니라 무언가를 내려놓았기 때문이란 말씀이 가슴에 와아 닿습니다!!!
그래야 주님께서 일하심을 기대하며 맘껏 주님주시는 이땅의 천국의 삶을,결과는 주님의 영역임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믿고 행하는 그런 믿음의 자녀가 되기위해 열심히 주님 의지하며 나 자신과 싸워 승리의 깃발을 주님께 꽂아 올려드리는 삶을 살겠습니다
주님을 의지하고 맡기며 주님주시는 평안속에 우리의 평정심을 잃지않기를 소망하며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