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칼럼] 한마음으로 함께 걷는 교회
교회를 섬기며 제 마음에 늘 남아 있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정말 함께 걷고 있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교회는 예배만 드리고 돌아가는 공간이 아니라, 삶과 믿음을 함께 나누는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씨앗교회에서는 처음 오신 분들께도 서두르지 않으려 합니다. 충분히 알아가고, 마음이 준비될 때 함께하셔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마음으로 구하라, 하나님이 이루신다” 2026년 씨앗교회의 이 표어는 단순한 문구가 아니라, 제가 개인적으로 붙들고 있는 신앙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혼자 애쓰는 신앙이 아니라,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설 때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믿음입니다.
교회는 살아 있는 유기체와 같습니다. 각 지체가 서로 연결되어 있고,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건강하게 자라갑니다. 성경이 말하듯, 마음이 같지 않으면 함께 걸어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씨앗교회는 ‘잠시 머무는 교회’가 아니라, 한마음으로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씨앗교회에는 등록교인과 회원교인이라는 과정이 있습니다. 이 과정은 누군가를 구분하거나 특별한 자리를 주기 위한 제도가 아닙니다. 서로를 알아가고, 이 공동체와 함께 하나님을 구할 수 있을지를 천천히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먼저 씨앗교회를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3주간의 '새가족 목장'을 통해 교회의 방향과 삶을 함께 나누게 됩니다. 그 시간을 지나며 “이 공동체와 함께 걸어가도 좋겠다”는 마음이 생기실 때 등록교인이 됩니다. 저는 그 결정을 존중하며 기쁨으로 기다립니다.
또한 회원교인은 더 높아지는 자리가 아닙니다. 신앙의 기본을 함께 배우며(생명의 삶 12주 과정), 더 낮은 자리에서 공동체를 섬길 준비를 하는 시간입니다. 씨앗교회에서 회원교인은 특권이 아니라, 섬김을 향한 부르심의 시작입니다.
씨앗교회는 완벽한 교회는 아닙니다. 그러나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구하며 함께 걸어가고자 애쓰는 공동체입니다. 올 한 해, 우리가 한마음으로 구할 때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일들을 공동체 안에서 함께 경험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정철용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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