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요약] 보이지 않을 때 해야 할 한 가지

 

📖 본문: 사도행전 1:1-14

1. 보이지 않는 막막함 속에서

우리는 보통 눈앞에 길이 명확하게 보이고 상황이 안정될 때 움직이려 합니다.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하고 멈춰 서는 것이 우리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십자가 사건 이후 그들은 모든 소망이 사라진 듯한 암담한 상황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깊은 절망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은 40일 동안 그들과 함께하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주신 것이 아니라, 무너진 제자들의 마음을 다시 세우고 하나님의 일은 중단 없이 계속되고 있음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일은 '기다림'에서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어떤 전략을 세우거나 즉시 세상으로 달려가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리라"고 분부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은 인간의 열심이나 능력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성령이 임하셔야만 비로소 증인의 삶을 살 수 있기에, 기다림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제자들은 "이스라엘을 회복하실 때가 지금입니까?"라고 물으며 당장의 변화를 원했지만, 예수님은 그 때와 시기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강조하며 우리를 '성령을 기다리는 자리'로 안내하셨습니다.

3. 신앙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다림의 방식'입니다

사도행전의 역사는 성령을 기다리는 것으로 시작하여,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신앙으로 연결됩니다. 우리의 신앙 여정 자체가 기다림의 연속인 셈입니다.

여기서 기다림은 단순히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이 아닙니다. 기다림의 가장 실제적인 모습은 '한마음으로 기도에 힘쓰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의 위대한 역사는 뛰어난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한마음으로 기도의 자리를 지켰던 공동체를 통해 시작되었습니다.

4. 보이지 않을 때 '나'를 바꾸시는 하나님

우리가 기도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전히 내 삶을 내 방식대로 주도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무언가를 억지로 해내려 할수록 하나님 나라의 일은 오히려 멀어질 수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설득하는 행위가 아니라, 나를 바꾸는 자리입니다. 기다림의 시간을 통해 우리는 문제를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고, 하나님의 주권을 온전히 신뢰하는 태도로 변화됩니다. 기다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정적인 상태가 아니라, 하나님이 일하실 자리를 내어드리는 가장 적극적인 믿음의 행동입니다.

5.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2026년

지금 당장 응답이 보이지 않고 환경이 바뀌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이 일하시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당신의 일을 신실하게 행하고 계십니다.

혼자서는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함께 기도하고 곁을 지켜주는 '한마음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2026년 한 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인생의 자리에 서 계신다면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 하기보다 성령의 임재를 기다리며 기도의 자리를 회복하십시오. 우리가 한마음으로 구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당신의 뜻을 우리 삶 속에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댓글

  1. 아멘! 나의 열심과 능력이 아니라 오직 주님이 함께하실 때 가능한 일임을 더 깨닫게 되는 요즘입니다. 온전한 신뢰 속에 가장 적극적인 믿음의 행동으로 기다리는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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