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요약] 끝까지 우리로 남는 교회


 📖 본문: 에베소서 6장 21절 ~ 24절

에베소서는 하나님이 주시는 복에서 시작하여 교회의 정체성, 그리고 영적 전쟁에 이르기까지 신앙의 핵심을 다뤄왔습니다이제 그 마지막 작별 인사 속에 담긴 공동체의 참된 의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신앙은 끝까지 함께 가는 여정입니다

  • 공동체성의 강조: 에베소서의 핵심은 '우리는 혼자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사도 바울조차 자신의 지식이나 능력으로 홀로 서려 하지 않았고, 성도들에게 기도를 부탁하며 함께하기를 요청했습니다.

  • 함께 사는 여정: 신앙은 혼자 버티는 독백이 아니라, 끝까지 함께 사는 여정입니다바울은 이 작별 인사를 통해 자신이 감옥에서도 결코 혼자가 아니었음을 보여줍니다.

2. '두기고', 곁을 지키는 신실한 형제

  • 역할보다 관계가 우선입니다: 바울은 동역자 두기고를 소개할 때 '일꾼'이라는 호칭보다 '사랑하는 형제'라는 표현을 먼저 사용했습니다교회 공동체는 어떤 목적을 위해 모인 조직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맺어진 '관계'가 우선되는 곳입니다.

  • 끝까지 남아주는 신실함: '진실한(신실한) 일꾼'이라는 것은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바울이 감옥에 갇혀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처지임에도 변함없이 그 곁을 지켰던 두기고처럼, 상황과 관계없이 끝까지 곁에 남아주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일꾼입니다.

  • 마음을 맡길 수 있는 사람: 바울은 자신의 사정과 마음을 온전히 맡겨 에베소 성도들을 위로할 사람으로 두기고를 택했습니다신뢰를 바탕으로 마음을 나누는 동행이 공동체의 힘입니다.

3. 성숙한 공동체: 홀로 남는 영혼이 없는 곳

  • 위로의 통로: 하나님은 직접 우리를 위로하시기도 하지만, 대부분 사람과 관계를 통해 그분의 위로를 전하십니다성도는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흘러가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 성숙함의 기준: 성숙한 공동체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가 아니라, '홀로 남겨진 사람이 있는가'로 결정됩니다누군가 낙심하여 쓰러졌을 때, 곁에서 힘이 되어주고 다시 일어서게 돕는 영적 지지대가 있는 공동체가 바로 성숙한 교회입니다.

4. 영적 전쟁의 승리는 '사랑'으로 증명됩니다

  • 승리의 목적: 우리가 전신갑주를 입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해야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단순히 마귀를 물리치는 데 있지 않습니다승리의 결과는 공동체 안에 하나님의 평화와 참된 사랑이 넘쳐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 사랑으로 버티는 교회: 끝까지 남는 교회는 끝까지 서로를 사랑으로 붙드는 교회입니다자신의 연약함을 솔직하게 내어놓고, 서로를 신뢰하며 사랑할 때 그 공동체를 통해 죽어가는 영혼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댓글

  1. 끝까지 사랑으로 붙드는 성도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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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번 설교말씀을 들으면서 주님이 주시는 사랑만이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힘이고, 능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말씀하신 고린도전서 13장 말씀을 다시한번 되새기면서, 주님의 사랑으로 함께하고 거듭나는 우리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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